
트램차량 /사진제공=서울시58년 만에 서울을 다시 달리게 될 트램(노면전차) 위례선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 시험선 구간에서 위례선 트램 초도 편성에 대한 예비 주행시험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지하철 마천역(5호선)에서 출발해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을 연결한다.
예비 주행시험은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의성과 안전 확인을 위해 진행된다. 5000㎞ 이상 주행 실험으로 △가속·제동 △곡선 주행 능력 △통신·신호시스템 연동 △승차감 △소음·진동 등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트램은 도로를 공유해 운행하는 특성상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정교한 시스템 점검이 필수다.
서울시는 예비 주행시험 이후 하반기부터 위례선 본선 구간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한다. 철도 운영기관과의 인수·인계를 거쳐 오는 2026년 개통한다.
위례선 트램 차량은 노약자,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초저상 구조로 제작했다. 국내 최초 무가선 트램(노면전차) 특성상 전기선이 없는 대신 지붕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에너지원으로 삼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를 융합한 '전방 충돌경보 장치'를 적용해 장애물 감지 시 기관사에게 조기경보를 울리고 반응이 없을 경우 긴급 제동장치가 작동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위례선이 개통하면 58년 만에 서울에서 트램이 부활하게 된다. 트램은 서울에 1899년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됐다.
김용학 서울시 도시철도국장은 "예비 주행시험은 위례선 트램 개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모든 시험과 검증을 철저히 실시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